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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와 상식

미니멀리즘 의 뜻과 유래 이렇게 심오한 의미가

미니멀리즘 의 뜻과 유래에 대하여 알아보아요. 의외의 의미가 있었네요.

미니멀리즘미니멀리즘

 

 

미니멀리즘 하면 별 생각없이 그냥 요즘 떠오르는 신조어중의 하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 살았더랬습니다. 뭐 혼자사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뭔가 정리가 안되고 오래된 관습들과 주변가구등을 정리해보는거 아닌가? 이정도로만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이 미니멀리즘 이 사실은 1960년대부터 쓰이기 시작했다네요. 오~몰랐었습니다. 이렇게 역사와 전통이 있는 단어인줄은 몰랐네요.

최초의 등장은 세계 2차대전을 이후로 해서 철학과 건축, 음악과 미술등 전 예술분야에 걸쳐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의미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될거 같은데요, 사물의 본질을 표현함에 있어서 최소한의 테크닉과 수정을 통하여 간결함의 예술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미니멀리즘 의 본 의미라고 하네요. 이렇게 의외로 심오한 의미가...있었네요.

 

패션에도 영향을 미쳐서 화려하고 풍성해 보이는 느낌을 배제하고 최대한 심플하고 직접적인 느낌을 주는 패션디자인이 유행했다고 하는군요. 또한 미니멀리즘 은 철학의 금욕주의를 재발견하고 종교계에서도 다른 겉가지식의 이론보다는,

 

신앙의 본질을 찾아가자는 움직임등으로 종교와 철학의 영역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하네요.



요즘 우리는 미니멀리즘 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주변분들은 집안 가구정리를 미니멀리즘 이라는 명분 아래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막상 정리를 하고나니 깔끔해 보이기는 하는데, 개중에 필요했던 물품들도 버려버렸던 불상사가 생겼다는 분도 계시는 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의 사고와 행동에 대한 미니멀리즘 을 살짝 적용해 볼까 해요. 제가 신년에 세웠던 계획들이랑 월계획, 일주일의 계획, 하루일과등등 뭔가 창대하고 거창한 계획들을 많이도 세웠는데,

 

이게 오히려 저를 옭아매고 있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물론 계획 자체가 나쁜건 아니지만 이 미니멀리즘 을 통하여 살짝 정리할 필요는 있어보이네요.

그래서 년초에 세웠던 5가지 계획중의 무려 4개를 !! 지웠습니다. 사실상 포기입니다 ,그냥 올해에는 하나의 계획과 목표에만 집중하려 해요.

 

하루의 일과도 뭘 해야 한다라는 당위성에 너무 얽매이기 보다는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들, 예를 들면 출근 시 지각하지 않기, 지인 약속에 늦지 않기, 하루에 해야 하는 운동은 꼭하기, 정도만 지키고 나머지는 역시 놓아 보내기로 했습니다.

 

심플하고 간결하게 살자는 미니멀리즘 이 꼭 외형적인, 물리적인 형이하학적 세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잖아요? 집안을 청소하고 간결하게 하는 것도 좋고, 오래되고 쓸데없는 가구와 집기를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내 내면의 오래된 집기와 물건을 정리하는 것, 즉 오래되고 쓸데없는 생각과 아집을 버리는 것,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간결하고 심플하게 생각해보는 것, 이것도 미니멀리즘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인 듯 해요.

 

오늘 저녁에는 예정되고 계획되었던 하루일과는 잠시 놓고 제 집앞 석촌호수에 가서 좀 거닐어볼까 합니다. 걸으면서 내 생각을 정리하고 또 오래된 잡념중에서 버려야할건 버리고 새롭게 맞아들여야 할 관념이 있다면 환영해주고....뭔가 저에게는 이런 명상? 의 시간이 좀 필요한듯 하네요.

 

솔직히 말씀을 드리자면 제 집안도 개판 오분전이긴 합니다. 혼자살다보니 잘 안치우고 청소도 잘 안하게 되는데요. 계란한판에 2290원이라고 싸다고 해서 들여온 달걀은 하루에 3~4개씩 먹다보니 계란껍질이 싱크대 위에 창렬하고 있네요.

 

끓여먹은 라면봉지도 쓰레기통위에서 춤을 추고 있고, 벗어놓은 옷들은 여기저기 지뢰처럼 설치되어 한번 밟아봐 하고 있는거 같고, TV는 먼지가 쌓여 검은색의 TV플라스틱 커버들이 먼지가 쌓이고 쌓여 희끗희끗한 노인분들의 머리결처럼 변해가려는 듯 하고,

 

그냥 오늘은 닥치고 음식물 쓰레기 청소와 집안 대청소를 하는 게 나을거 같습니다.

 

 

미니멀리즘 결코 쉬운 개념이 아니네요, 적어도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저는 그냥 나를 이대로 내버려둬 의 철학이 제밀 맞는 듯 해요. 때로는 복잡하게 때로는 간결하게 살래, 청소도 내가 하고 싶을 때 할거야,

 

운동도 어느주에는 열심히 하고 어느주는 좀 쉬고 그냥 다 비정기적, 불가역적, 즉흥적, 갑자기 계획적등등으로 내맘대로 살고 싶어, 음음 이런 철학 어디 없나요. 없다면 제가 이 철학의 주창자가 되는 것으로. 음.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