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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대 볼리비아전 소감 돌아온 이청용과 권창훈

한국 대 볼리비아전한국 대 볼리비아전

 

 

아시안컵 이후로 처음 치뤄진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한국 대 볼리비아전 평가전은 1대0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한국 대 볼리비아전 오늘의 관전평을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돌아온 이청용과 권창훈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일단 권창훈은 선발로 출전하여 정말 종횡무진 활약을 보였습니다. 골만 없었다 뿐이지 오늘의 MOM은 권창훈에게 줘도 될만 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청용은 정말 오랜만에 국대경기에서 골을 맛보는 듯 하네요. 홍철의 크로스 후 쇄도하는 러닝 점프 헤더로 골을 만든 이청용 선수의 움직임은 정말 칭찬할 만 하네요.

 

오늘 전체적으로 우리 축구팀의 움직임은 사실 나쁘지 않았습니다. 볼리비아도 만만치 않은 남미의 강호인데 이렇다 할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반코트경기로 거의 수비위주의 경기양상을 보였었죠.

 

그래서 그런지 우려했던 수비쪽에서의 안좋은 모습은 그다지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강한 다른 국가와의 경기에서 우리의 수비력이 좀 더 검증이 되어야 할 듯 합니다.

 

초기 442의 전술로 시작을 했지만 뭐 오늘 경기만큼은 다양한 전술을 보여준거 같아 만족스러웠고, 특히나 상대의 밀집수비를 벗겨내는 시도가 아시안컵때보다는 많았고 성공횟수도 많았다고 봅니다. 밀집공간에서의 키패스를 자주 해준 권창훈과 황인범에게 칭찬을 보내고 싶네요.

 

김문환은 크로스보다는 측면 공격과 돌파가 돋보였고요. 홍철의 크로스는 오늘 좋았습니다.

예전 아시안컵때 이용과 홍철의 크로스를 욕하던 분이 상당히 많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볼리비아가 동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약한 팀은 아니건만 오늘 홍철의 크로스는 왜 좋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네요.

 

전반에 지동원에게 자로 잰듯이 올려주었던 크로스도 일품이었고, 후반에 이청용에게 배달한 어시스트 크로스도 멋졌습니다. 홍철선수에게 바라는 것은 기복없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면 하네요.

 

오늘 아쉬운 점은 여러가지 다양한 전술과 밀집수비에 대한 대응력은 칭찬할 만 하지만 골을 넣었어야 할 상황에서 넣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경기내용면에서는 만족, 결과면에서는 아쉽다 가 또 다른 관전평이 되겠네요.

 

물론 볼리비아가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했기 때문에 아시안컵에서의 수비전술위주의 경기를 했던 다른 동남아국가와의 비슷한 경기의 전개가 되었기 때문에 밀집수비를 벗겨내야 하는 전술의 좋은 연습이 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때에는 밀집수비를 벗겨내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볼리비아의 밀집수비를 벗겨내거나 파괴하는 등, 내용면에서 아주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봅니다.

 

손흥민선수는 오늘 만큼은 국대에서 내용적으로 칭찬들어 마땅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만, 아쉽게도 골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황의조, 손흥민, 지동원, 이승우의 득점찬스에서 골이 터졌다면 1대0이 아니라 2~3대0으로 끝났을지도 라는 생각을 해보며 오늘 경기의 소감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