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삼전동 숨은 맛집 호이안 박스 방문해 보았어요

송파구 삼전동 숨은 맛집 호이안 박스 방문해 보았어요. 후배랑 같이 가보았습니다.

송파구에서 참 오래도 살았습니다. 1981년부터 살았으니 제가 명실상부한 송파구의 터줏대감인 셈이죠, 이런 저도 생소한 맛집을 보았네요, 바로 호이안 박스 였습니다.

 

그래서 후배와 같이 방문해 보았습니다. 송파구 삼전동의 숨은 맛집이라던데 그 맛이 궁금했네요. 저희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았습니다. 대략 2~30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쌀국수로 유명한 베트남 음식점입니다.

 

호이안 박스

호이안 박스

 

분위기는 깔끔하네요, 흰색의 칼라에 뭔가 정돈된 느낌의 디자인이었습니다. 인테리어가 화려하지 않으면서 정갈한 느낌이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주문은 요즘 대세인 무인 전자 주문기에서 하더군요.

 

호이안 박스

호이안 박스

전단지에서도 대놓고 나만 모르는 우리동네 숨은 맛집이라고 씌여 있군요. 신메뉴 반미라는 시그니처 샌드위치와 포보라는 대표메뉴인 쌀국수입니다. 분짜는 직화불고기와 야채 그리고 국수를 섞어나온 베트남식 비빔국수 분짜가 있네요.

저는 메뉴를 직화 돼지고기와 야채, 반숙계란이 들어간 껌승이라는 베트남식 덮밥을 시킬까 하다가 그냥 분짜로 정했습니다. 후배는 새우가 들어간 베트남식 볶음밥 껌진을 택하다가 최종적으로는 매운맛 쌀국수인 포보까이를 선택하였습니다.

 

호이안 박스

 

자 음식이 나왔습니다. 후배가 시킨 포보까이는 정말 국물이 얼큰하더군요, 동남아 국가 특유의 고수?향이 살짝 나긴 했습니다만 심하지는 않아서 먹을만 했습니다.

 

호이안 박스

호이안 박스

제가 시킨 분짜도 나왔네요. 솔직히 저는 분짜를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사실 면발이 찬 면일줄을 몰랐었습니다. 외국인들은 면을 다 뜨거운개념으로만 알고 있어서 찬 면류를 먹으면 처음에는 적응을 못한다네요.

 

왼쪽 투명한 병에 담긴게 소스인데요, 냉장보관을 했다 꺼냈는지 꽤 차가웠습니다. 맛은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었네요, 다 넣으면 별로라고 후배가 말해줘서 3분의 2정도만 넣고 비볐습니다.

 

면발이 의외로 탱글탱글합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먹는 밀가루의 비빔국수의 그런 면발느낌이 아닙니다. 쌀국수 면발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입니다.

 

전체적으로 맛은 소스와 상단에 토핑된 재료의 배합으로 베트남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 냉면국수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향이 강하지는 않아서 먹을만 했네요.

 

다만 양은 성인남자가 혼자 먹기에는 살짝?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후배 포보까이 국물을 같이 나눠먹어서 그렇게 부족하다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가격은 포보까이가 7,000원이고 분짜는 10,000원입니다. 포보까이는 가격이 납득이 됬는데 분짜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1만원은 좀 비싼 느낌이었습니다.

 

만원을 내고 저걸 먹으러 또 와야지 하는 생각은 안들었고요, 포보까이는 또 먹으러 올 만했네요. 저의 솔직한 후기였습니다.

 

위치는 송파구 삼전동 13번지입니다. 대로변도 아니고 삼전동 골목 안에 있어서 지나가다가 발견하기에는 쉬운 위치는 아니네요. 검색하고 오셔야 알 수 있는 위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