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어머님 집밥 이 최고입니다. 다른 어느식당보다 맛있어요. 최근에 부모님댁을 다녀왔습니다.
어머님 집밥 뭐 다른 어떤 고급 레스토랑보다도 맛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근에 부모님댁에 다녀왔는데요, 어머니께서 한 상 푸짐하게 차려주셨습니다.
사실 부모님댁과 제가 사는 집은 같은 송파구 행정구역 내에 있어서 가까운 편입니다. 그래서 부모님댁 방문을 일부러 자주 안하려고 하는데 보통 3~4주에 한번 꼴로 방문하는 거 같네요.
그래서 한번 제가 방문하면 거하게 한상을 차려주십니다. 어머님께서 전라도 출신 여성이시라 음식솜씨가 사실 너무 좋으십니다. 어머니께서 끓여주시는 꽃게탕은 한번 요리하시면 동네분들이 맛보러 오실 정도니까요.
어머님 집밥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아쉽게도 꽃게탕은 없었지만 그래도 너무 귀한 음식들이 제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아 무엇부터 먹어야 할지...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입니다.
어머님 집밥
광어회는 가락시장에 가셔서 사가지고 오셨다네요, 굳이 회는 안해도 된다고 말씀드렸지만 자주 해주십니다.
가락시장에서 당일날 회떠서 가지고 오신 거라 비교적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뭐 안신선해도 어떻습니까? 미친듯이 먹었습니다.
어머님 집밥
돼지고기 불고기 볶음은 적당히 돼지고기에 칼집을 내어서 어머니 특유의 비법 소스로 하루 정도 담가서 숙성시킨 다음 제가 집에 도착할 즈음 바로 볶아서 내어 주셨습니다. 간장맛도 아니고 고추장맛도 아닌것이 묘한 맛입니다. 어머님께 소스 여쭤보아도 잘 대답을 안해주십니다. 저번에 누나가 와서 배워갔다고 하는데 집에서 하다가 실패했다는 소문만 들려왔습니다.
어머님 집밥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 중의 하나입니다. 바로 낙지볶음입니다. 어머니께서 집에서 고추장을 직점 담갔다가 그 고추장으로 요리하시기 때문에 이런 고추장 요리들은 정말 가정집의 향과 맛이 안날 수 가 없습니다. 집에서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만든 요리는 저는 다 좋아합니다.
고추장 감자볶음, 낙지볶음, 오징어 볶음, 고추장 돼지고기 찌게, 고추장 명태구이등등 아 글을 쓰면서도 침을 자꾸 삼키게 되네요. 그렇다고 부모님댁을 자주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자주 가면 결혼 언제할래, 애인은 언제 데려올래 등등의 폭풍 잔소리를 감수해야 합니다.
밥을 먹으면서 부모님을 찬찬히 살펴보니 이제 이분들의 머리결에도 세월의 풍파가 내려 앉으셨습니다. 희끗희끗한 물결이 그간 살아오신 세월을 증명해 주는 듯 하여 가슴이 살짝 아팠습니다. 자주 오지는 못하더라도 전화연락은 자주 해드려야 할 거 같습니다. 사실 저도 동안이지만 부모님들도 최강 동안들이십니다.
저도 부모님의 유전자를 물려받아서인지, 아직도 어디가면 학생이냐는 소리를, 음 이정도 언급하기로 하고요, 어쨌던 꼭 저희집의 어머님 집밥이 아니더라도 혼자 사는, 그리고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모든 분들은 어머님 집밥이 최고라는 말에 다 동의하실 겁니다. 소울푸드 라고도 한다잖아요, 맛이 있고 없고의 차원이 아니라 어머니가 지어주시는 밥은 우리 마음 속의 음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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