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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해뜨는 시각 1월부터 3월까지 변화

해뜨는 시각 1월부터 3월까지 변화를 월별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저는 교회를 갑니다. 그것도 아침 일~찍이요, 거기에 교회가 고등학교 강당을 빌려쓰는 바람에 졸지에 일주일에 한번씩은 고등학교에 출석해야 합니다. 물론 이때마다 참 과거의 추억에 젖어들곤 하지요. 물론 선생님께 매맞는 기억이 주... 였였습니다.

좌우지간 1월과 2월 3월에 걸쳐서 아침에 해뜨는 시각을 체크해 봤습니다. 한번 보시죠.

 

해뜨는 시각해뜨는 시각

 

 

이때가 2019년 1월 27일 아침 6시50분쯤으로 기억됩니다. 이때만 해도 어둑어둑하죠.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때 학교 들어가기 좀 겁이 났었습니다. 웬지 여고괴담이 생각나기도 했었고요, 괜히 찬송가를 크게 부르며 지나갔덨더랬죠..정말 무서웠습니다.



어쨌던 저때에는 해가 뜨기 전이네요. 하늘에 별인지 인공위성인지 모를 반짝이들도 몇개 보이는 군요. 그리고, 겁나 춥습니다. 사실 집에서 나올때 시각이 새벽 6시정도이기 때문에....저때에는 덜덜 떨면서 걸어들어갔다는 후문이...사실 정말 추웠습니다.

 

 

해뜨는 시각해뜨는 시각

 

한달 후인 2 27일 6시 50분에 찍은 사진입니다. 해가 거의 뜬거 같네요. 이때가 제일 예쁜거 같습니다. 이제 별인지 인공위성인지는 보이지 않습니다. 해가 보이기 시작하죠. 2월 17일이라 여전히 춥기도 합니다. 무서움은 살짝 덜하지만 그래도 무섭긴 합니다.

 

 

해뜨는 시각해뜨는 시각

 

2월 24일 역시 6시50분에 찍어보았습니다. 이제는 확연히 밝아졌네요. 일주일 차이인데 확실히 해가 길어졌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날씨도 점점 풀려가는 거 같고, 무서움도 이제는 안녕입니다.

 

해뜨는 시각해뜨는 시각

 

3월 10일 6시 50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제는 해가 뜬 완연한 아침이네요, 새벽같은 아늑하고 고요한 느낌은 사라지고 흉물스런 공사담벼락이 눈에 띕니다. 아침인데도 뭔가 뿌연 이유는 그렇습니다. 바로 미세먼지 때문이죠. 저는 미세먼지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는데 확실히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외출하고 집에 들어오면 목이 칼칼하고 가래가 유난히 많이 끼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마스크 안쓰렵니다.

 

3월 10일이면 이제 더이상의 변화는 없어보입니다. 미세먼지만 없으면 이제 빛나는 해가 보이는 아침일거 같네요.

해뜨는 시각 1월부터 3월까지의 변화를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볼때에는 1월까지가 뭔가 어둑어둑한 새벽의 느낌이 나고 2월부터는 밝아지네요.

 

이게 재미있는 것이 지인에게 이 사진들을 보여줬더니 의외로 신기해 하더군요, 저는 사실 별 의미없이 찍었던 사진들인데, 이러한 빛과 시간의 변화가 신기하댑니다.

 

저보고 좀 더 찍어보라는 데, 이미 낮은 길어지고 밤은 짧아지는 시즌이 돌아와서, 더이상 아침 6시에 여기 와봐야 이런 드라마틱한 시각의 효과는 볼 수 없을거 같군요. 세상일이라는게 뭐든지 타이밍인거 같습니다.